김병기씨 KB회장 후보 사퇴 "공정경쟁 어렵다"

일정 너무 촉박해 준비 시간 부족
  • 등록 2009-12-01 오후 6:27:06

    수정 2009-12-01 오후 6:27:40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1일 KB금융(105560)지주 회장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회장 후보 선출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퇴가 나을 것 같아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 행장은 현직 은행장이면서 같이 경쟁을 한다는게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안된다는 생각이고, 또 일정을 너무 빨리 진행해 준비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없어 도저히 인터뷰에 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기 전 사장의 사퇴에 따라 KB금융지주 회장직은 강정원 현 국민은행장과 이철휘 캠코 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강 행장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두명의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은 오는 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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