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윈덤은 앞서 지난 2일에도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52달러로 소폭 올린 바 있다. 이날은 존 윈덤뿐 아니라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퍼스트솔라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데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장밋빛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이에 화답하듯 이달 들어서만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존 윈덤은 AI 시장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주목했다. 그는 “AI로 답변을 받는 경우 기존 구글 검색보다 10배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된다”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등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대규모의 재생(청정)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100(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 정책에 따라 높은 전력 수요는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기업 전력 구매 계약의 80%가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이고, 퍼스트솔라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 2018년 15%에서 2022년 35%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존 윈덤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퍼스트솔라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을 36.74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한 7.74달러 대비 374% 급증한 수준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퍼스트솔라는 자체 공급망과 수직적 통합으로 유리와 일부 원자재만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빠르게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기가와트 수준에 그쳤던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13.1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