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급락한 비트코인…현물ETF 순유출에 6만6000달러대

비트코인, 6시간만에 4.3% 하락
11시5분경부터 급락 시작
美 현물 ETF서 8800만달러 자금 순유출 영향으로 풀이
  • 등록 2024-04-02 오후 2:19:17

    수정 2024-04-02 오후 2:20:05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시간만에 6만6000달러대로 추락했다. 전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67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6만9750달러) 대비 4.3% 하락한 것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9678만9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5분경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달러대를 지키는 듯 했으나 재차 하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88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들15캐피털(HODL15Capital) 가상자산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에서 총 88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3월 25일부터 나흘간 지속된 순유입세도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3.026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반복되는 등락세가 향후 나타날 강세장의 전조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폼프 인베스트먼트(Pomp Investments) 설립자는 “반감기 전 BTC 주간, 월간, 분기 종가가 가장 높았다”며 “지난 4번의 사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BTC는 강세장 기간 최소 30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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