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유행' 끝나가는데 신규 변이 BF.7 유럽 확산…韓, 누적 15건

당국 "BF.7 유럽, 미국 1만건 확인"
BA.5 하위 변이 BF.7, 스파이크 단백질 1개 추가
"면역 회피 영향 미치는 변이 관철, 지속 모니터링"
독일 21.9%, 프랑스 21.5%, 벨기에 21.6% 전주 대비 증가
  • 등록 2022-10-05 오후 12:32:56

    수정 2022-10-05 오후 12:36:3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6차 유행’이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BF.7 변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BF.7가 확산 중인 유럽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15건만 확인됐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만2150명 발생한 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BF.7형 변이가 현재 유럽의 몇 개 국가에서 지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1만건 정도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8월에 최초로 검출이 된 후에 현재까지 총 15건이 확인됐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하위변이인 BF.7은, 기존 BA.5와 비교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1개 정도의 추가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최근에 분류된 변이로서 현재까지 그 특성에 대해서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면역 회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가 관철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BF.7형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에서는 신규 확진자 또한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9월 19~25일(2022년 38주차) 주간 확진자는 27만 7666명으로 그 전주인 22만 7845명보다 21.9% 늘었다. 프랑스 역시 22만 9487명으로 그 전주(18만 8820명)보다 21.5%가 증가했고, 벨기에는 같은 기간 1만 3047명에서 1만 5870명으로 2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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