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6차 유행’이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BF.7 변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BF.7가 확산 중인 유럽 일부 국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15건만 확인됐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다.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만2150명 발생한 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
|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BF.7형 변이가 현재 유럽의 몇 개 국가에서 지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1만건 정도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8월에 최초로 검출이 된 후에 현재까지 총 15건이 확인됐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하위변이인 BF.7은, 기존 BA.5와 비교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1개 정도의 추가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최근에 분류된 변이로서 현재까지 그 특성에 대해서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면역 회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가 관철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BF.7형 변이가 증가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에서는 신규 확진자 또한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9월 19~25일(2022년 38주차) 주간 확진자는 27만 7666명으로 그 전주인 22만 7845명보다 21.9% 늘었다. 프랑스 역시 22만 9487명으로 그 전주(18만 8820명)보다 21.5%가 증가했고, 벨기에는 같은 기간 1만 3047명에서 1만 5870명으로 21.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