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노르웨이 레나 기지 방문…K2 전차 수출 지원

노르웨이 주력전차 동계시험평가 참관
"우리나라 방산기술 세계에 보여줄 계기"
  • 등록 2022-02-17 오후 2:58:09

    수정 2022-02-17 오후 3:20:28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의 동계시험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레나 기지(Rena Camp)에서 노르웨이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평가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있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산 K2 전차 수출에 힘을 보탰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노르웨이 국방부 모튼 틸러(Morten Tiller) 병기총국장 , 오이빈 크발빅(Oyvind Kvalvik) 지상체계부장과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 동계시험평가가 진행 중인 레나 기지를 방문했다.

레나 기지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쪽으로 140km 떨어진 산악지역에 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K2 전차는 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을 두고 독일 최신전차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 장관은 노르웨이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동계시험평가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후 시험평가를 참관했다. 서 장관은 적설량이 70cm 이상에 달하는 혹독한 환경에서 K2 전차 시험평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육군 전차 운용요원 및 우리 기업 직원을 직접 격려했다.

서 장관은 “이번 시험평가는 우리 K2 전차가 극한의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우수한 무기체계임을 입증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발전된 방산기술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이번 시험평가 브리핑을 받은 서 장관은 K2전차의 우수성을 직접 설명하고, K2전차가 노르웨이 주력전차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계시험평가는 지난 1월 31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K2 전차는 시험평가의 주 항목인 기동시험과 사격시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국방부 측 설명이다.

이날은 K2 전차가 여러 개 표적을 동시에 식별해 사격하는 시험을 실시했으며, K2 전차는 최소 사격횟수로 모든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한다.

한편, 노르웨이 주력전차 사업은 이번 동계시험평가의 종료 후 기술 협상 및 가격협상 등을 거쳐 올해 말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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