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16년부터 이어온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군용 수상함과 민수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영역까지 상호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해군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의 성공적 개발완료 및 전력화 △군용(잠수함·수상함) ESS 안전성 및 시스템 레벨 검증 연구 등 협력 △선박용 고출력·고안전 배터리시스템 개발, 시험, 연구협력 △선박용 배터리시스템 안전성, 신뢰성 관련 국제·국내 표준(안) 제개정 협력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2차전지의 전기추진선박 적용을 위한 선도적 연구·개발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기존 유류 선박에서 친환경·고효율 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그린십-K(Green Ship-K)’ 전략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선박에 대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 내 보조 에너지원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사업에서 축적한 ESS 분야의 독보적인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군 수상함과 관공선, 민간상선 등 전기추진선박용 배터리시스템 개발, 보급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고안전성 배터리시스템은 이미 다수의 관공선과 실증선에 탑재돼 있다.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산화율을 100%까지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선박용 고안전성 ESS 패키징 기술개발’도 한화디펜스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6월부터 진행 중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에 한국전기연구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MOU 체결을 계기로 양측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며 “한화디펜스의 배터리시스템 설계와 제조기술과 전기연구원의 연구, 시험 인프라를 합쳐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배터리시스템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