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저녁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주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이며, 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현장 참석한다. 다른 민생경제분야 9개 부분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 등은 화상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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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여당 후보인 이 후보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문 대통령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는다면, 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 후보보다 높은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이 노출되는 것이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다자 대결을 가정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물어봤는데, 이 후보는 31%에 그쳤다. 한 달 전 조사(34%)보다 3%포인트 쪼그라든 결과이며, 윤 후보(42%)보다 11%포인트 뒤지는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질문 주제로, 스스로 강점이 있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과 최근 괄목할 성과를 거둔 소득·분배 지표를 홍보할 수 있는 민생경제를 선정한 만큼 일정 부분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문 대통령이 즉흥적 답변 도중 실수하게 될 경우 이 후보에게는 악재, 윤 후보에 호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과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옥의 티’ 같은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 경우 안 그래도 고전하고 있는 이 후보에게는 추가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돌발악재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열공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 계속 최선을 다해야 되는 아주 중차대한 시기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께서 직접 묻고 싶은 말씀 많으시고 설명할 말씀이 많기 때문에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