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개화산 녹지 복원 생태공원 조성

  • 등록 2019-01-23 오전 11:37:43

    수정 2019-01-23 오전 11:37:4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서구는 개화산 내 훼손된 녹지 및 방치 공간을 복원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2월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7억원을 투입해 개화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마쳤다. 방화동 9350㎡ 일대에 개화산의 특성에 맞는 복원 및 보전공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조경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통한 생태계 복원은 물론,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중점을 뒀다.

구는 앞으로 2년간 개화산 내 각종 야생 동·식물 서식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효과적인 복원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개화산 산책로에서 관찰되는 포유류는 많지 않으나 직박구리, 박새, 꾀꼬리 및 꿩 등의 조류와 북방산 개구리, 산개구리가 관찰되고 있어 다양한 식물과 함께 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미세먼지 등 도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생태공원은 공기 정화 뿐 아니라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생물 서식처 등 산림의 기본 기능 유지는 물론,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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