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비상벨에 이어 미러시트까지…구리시, 안전도시 구현에 앞장

  • 등록 2019-01-04 오후 3:11:02

    수정 2019-01-04 오후 3:11:02

토평동 안심 거울길에 설치된 미러 시트.(사진=구리시)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CCTV·음성인식 비상벨’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구리시의 안전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11월 범죄 취약 지역 밤길 안전을 강화하고자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 기법을 적용, 토평동 원룸 단지에 ‘안심 거울길’을 조성했다.

‘안심 거울길’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다세대·다가구주택, 원룸 밀집 지역의 주택 현관문에 미러 시트(Mirror sheet)를 부착, 보행자는 뒤에 누가 따라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범죄자는 자신의 얼굴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부담감에 범죄 발생이 한층 더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토평동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 야근이 많은 연말연시에 많이 불안했는데 미러 시트 부착으로 두려움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과 노약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범죄 예방 시민 디자인단, 구리경찰서와 함께 주기적인 합동 방범 순찰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안심 거울길 설치 확대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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