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철호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세종시 공정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공정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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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철호(57)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선택과 집중을 언급했다. 공정위 요직을 섭렵한 불공정거래 전문가로서 조직 효율화를 통해 현 정부 국정과제인 ‘공정 경제’ 실현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지 신임 부위원장은 19일 세종시 공정위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현 공정위의 큰 국정과제는 ‘공정 경제’의 실현”이라며 “우리가 할 일이 분명히 제시된 만큼 하나하나 완수해 좋은 결실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한 네 가지 방법을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을 더 효과적으로 바꾸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을 계획적으로 처리하자고 당부했다. 또 국·과장과 실무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일 완수 땐 당당히 보직·인사 등에서 보상을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하나하나 주문할 때마다 재직 시절 경험을 들어 구체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공정위 재직 시절 강하고 꼼꼼한 조사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과도한 판매수수료 등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저격수’, ‘저승사자’로 불리는 등 업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는 2015년 말 중기중앙회 상임감사직을 맡아 갑을 관계 개선 업무를 맡다가 이번에 2년4개월 만에 공정위에 부위원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