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中 공상은행과 20억弗 신용공여 협약

中 ‘일대일로’ 및 AIIB 따른 프로젝트 진출시 무역금융 지원
  • 등록 2015-05-28 오후 1:50:18

    수정 2015-06-02 오후 2:44:50

김영학(사진 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본사에서 장젠칭(姜建淸) 중국 공상은행 회장과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국 공상은행과 손을 잡고 신(新)실크로드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8일 서울 본사에서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과 ‘한국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 수주 용도의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보험지원을 승인해주면,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공상은행으로부터 사전에 설정된 20억달러 신용한도 내에서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공상은행의 우선 참여 지원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 등 인프라·플랜트·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인력 및 정보교류 추진 등에 대한 내용도 이번 협약에 포함됐다.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해외 프로젝트용 외화자금 100억불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중남미 지역에 강점을 보유한 산탄데르은행에도 20억달러를 유치한바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협약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따른 다양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중국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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