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물가 비싼 도시 1위…서울 첫 10위 진입

상위 5위권 2년 연속 동일..서울 10위권에 처음으로 올라
  • 등록 2015-03-03 오후 2:41:24

    수정 2015-03-03 오후 2:41:2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싱가포르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에 올라섰다고 영국 시사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EIU는 세계 5대 고(高)물가 도시가 지난해와 올해 변화가 없다며 이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가 1위, 프랑스 파리가 2위, 노르웨이 오슬로 3위, 스위스 취리히 4위, 호주 시드니 5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주요 쇼핑 중심지 오차드로드의 의류 가격은 미국 뉴욕보다 50%가 더 비싸다. 또 교통비는 복잡한 요금체계로 인해 뉴욕보다 세 배 더 비싸다.

이어 호주 멜버른,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홍콩과 서울이 나란히 올라섰다. 서울이 10위권 안으로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은 식료품 가격이 비싼 도시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웹사이트에서 파스타 1킬로그램(kg) 기준으로 4달러(4386원)인데 이는 미국 월마트 판매가격의 두 배라는 게 CNBC의 설명이다.

그러나 EIU는 스위스가 프랑화의 페그제를 전격 폐지함에 따라 현재 환율로는 취리히, 제네바가 실질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가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20년째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였던 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 도시는 물가 상승률 하락과 엔화 평가 절하에 상위 랭킹에서 제외됐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카라치, 뭄바이, 뉴델리 등 인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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