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팬택과 관련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94.7%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 개시를 가결했다.
팬택의 채권기관은 산업은행(의결권 40%), 우리은행(30%), 농협은행(15%), 신한은행(3%), 대구은행(3%) 하나은행(2.5%), 국민은행(1.2%), 수출입은행(1%), 신용보증기금(1%) 등 9곳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가결시 회계법인 실사 후 출자전환, 이자 감면 등 채권 재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워크아웃 개시 이후 모든 의사결정은 채권단협의회 의결을 거쳐 진행된다”고 말했다.
팬택이 워크아웃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26개월만이다.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 19일 부터 채권단 공동관리절차에 돌입해 2011년 12월 30일자로 종결된 바 있다.
이같은 누적적자 지속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된 팬택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자금지원 및 채무재조정 등을 통한 투자자 유치보다 영업 활성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