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데이터 센터 및 솔루션·모뎀 개발실 신설(상보)

5개 지역 총괄 교체 등 대규모 보직 인사 단행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무선사업부 산하로 이관
  • 등록 2013-12-11 오후 4:04:44

    수정 2013-12-11 오후 4:43:4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날로 중요해지는 빅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빅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에서는 솔루션 개발실과 모뎀 개발실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휴직을 신청한 심수옥 글로벌 마케팅실장(부사장) 후임에는 김석필 구주총괄이 임명돼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삼성전자(005930)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명의 대표이사가 디바이스 솔루션(DS)·소비자 가전(CE)?IT모바일(IM) 등 3개 부문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사업체제의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시장 및 정보기술(IT)업계 변화에 대응하는 선에서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무선사업부는 덩치가 더욱 커졌다. 별도 사업부로 존재하던 디지털이미징사업부가 무선사업부로 이관되면서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됐다. 이미징사업팀장은 올해 승진한 한명섭 부사장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오른 무선사업부의 브랜드와 판매망,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경쟁력을 카메라사업에 이식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무선사업도 이미징사업부의 축적된 광학기술을 스마트폰 차별화 역량으로 접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DS부문 메모리 사업부는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 솔루션 개발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시스템 LSI사업부는 시스템온칩(SoC)분야 경쟁력 확보를 모뎀 개발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솔루션 개발실과 모뎀 개발실은 방인엽 부사장, 장덕현 전무가 각각 맡는다.

아울러 내년에도 창조적인 조직문화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미디어솔루션센터 내에 빅 데이터 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초대 센터장은 윤진수 상무가 맡게 된다.

이외에도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완제품부문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B2B센터를 사업부에 준한 개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조직변화 폭은 최소화 하면서 10개 지역 총괄 중 △북미 △구주 △동남아 △중동 △한국 등 5개 지역총괄을 교체하는 대규모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이종석 STA 법인장이 북미총괄과 STA법인장을 겸임하게 됐다. 또 중동총괄이던 배경태 부사장은 한국총괄로,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의 이충로 전무가 중동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김석필 구주총괄(부사장)은 심수옥 부사장의 휴직으로 공석이 된 글로벌마케팅실장과 글로벌 B2B센터장을 겸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선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이 유럽지역을 총괄하는 구주총괄을 맡게 됐고, 이 부사장 후임은 박광기 동남아 총괄(부사장)이 맡는다.

아울러 동남아총괄은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 김문수 전무가 맡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17~20일에 전략회의와 글로벌 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을 위한 정지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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