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1일 경기도 시흥시 소래 묘소에서 고 고촌 이종근 회장의 19기 추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는 종근당과 계열사 임원, 고인의 유족들이 참석했다.
지난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고 이종근 회장은 1968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항생제 원료의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받았다.
또 국내 최초로 항생의약품 원료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고 이 회장은 지난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006년 고 이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결핵퇴치협력사업단과 함께 결핵퇴치 공로자를 선정해 수여하는'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하기도 했다.
고 이 회장은 2010년에는 인간생명의 존귀함을 지키며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