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업계는 단기 성과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며 "불법 회원 모집행위와 과도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카드사간의 과당 경쟁의 조짐이 조금 보입니다. 물론 아직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과당 경쟁의 조짐이 있어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카드사간 부가서비스 경쟁과 수수료 인하로 신용판매 부문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리스크가 큰 카드론과 리볼빙서비스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카드자산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장의 이같은 경고성 발언은 최근 신용카드 발급 수, 모집인 수 등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주요 지표들은 카드업계의 경쟁이 이미 치열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드론 대출은 1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2%(4조1000억원) 급증했습니다. 또 카드 모집인수는 5만명으로 30% 늘어나는 등 카드총수익 대비 마케팅비용이 25.4%로 일년새 4.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리볼빙서비스 이용잔액도 7.8%(4000억원) 증가한 5조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데일리 김도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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