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이스코홀딩스(023440)는 400억원 규모 제4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리딩투자증권이 주축이 돼 리딩투자증권 계열사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납입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00억원 중 33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으로 3분기 기준 94.97% 수준이던 부채비율이 약 75% 이하로 개선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원재료 매입 및 해외법인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확보한 400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의 상업용 채굴 일정 지연으로 인해 증가한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동성 확보를 통한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부담 축소 등 안정적인 재무 및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통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스코홀딩스는 국내외 원자재 관련 기업들과 니켈 원광 유통 판매를 목표로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필리핀 광산 개발 사업은 니켈 원광 채굴 및 운반에 필요한 △도로 △야적장 △직원 숙소 및 사무실 등 시설물 공사의 마무리 작업 상태다. 마지막 남은 선착장 공사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용 채굴에 돌입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현재 채굴부터 제련까지 국내 니켈 밸류체인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광산 사업을 기반으로 원광 수출뿐만 아니라 필리핀 정부와 논의를 거쳐 제련사업까지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니켈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