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1631명'..면허시험장 연말에 몰리는 이유

적성검사자 몰리며 전국 면허시험장 '혼잡'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서 대기시간 확인 가능
  • 등록 2024-12-31 오후 3:52:46

    수정 2024-12-31 오후 3:52:4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 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인원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내 한 운전면허시험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면허시험장에는 면허발급 민원인이 수천여명 몰려 예상 대기시간만 약 3시간 이상이다.

강남면허시험장의 경우 오후 3시 30분 기준 적성검사, 갱신, 재발급 등 면허발급 민원인 1631명이 대기하고 있다. 강서 시험장은 1152명, 도봉 시험장은 961명, 서부 시험장은 760명이다. 인천 시험장 역시 면허발급 민원 1297명이 대기 중이고 경기, 부산, 대구 등도 수백여 명의 민원인이 대기하고 있어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다.

반면 운전면허 시험을 위한 민원인은 수십명 정도로 그쳤다.

매년 연말에 전국 면허시험장에 면허발급 민원이 몰리는 이유는 면허 갱신을 미루던 운전자들이 한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주기는 10년에 한 번인데, 1년간 갱신을 하지 않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적성검사 대상자들이 대부분 면허 갱신을 미루다보니 면허시험장은 10월이 지나면 대기줄이 길어진다. 경찰서에서도 갱신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2주 가량 기다려 받아야 한다. 면허시험장에서는 즉시 발급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면허시험장으로 몰린다.

만약 적성검사 기간을 놓쳤다면 1종 면허는 과태로 3만원, 2종은 2만원을 내고 1년 안에 갱신해야 한다. 이마저 놓쳤다면 면허가 취소돼 다시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5년 이내 재응시할 경우 신체검사와 학과 응시만 보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은 면제된다. 5년 뒤 재응시한다면 모든 과목 시험을 보고 다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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