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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가 또 다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4만 1580엔)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낀 것이다.
오후 2시 24분 기준 닛케이 지수는 전장 대비 0.44%(183.68) 오른 4만 1763.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막은 것이 리크루트의 주가상승이다. 리쿠르트는 이날 총 발행주식 수(자기주식은 제외)한 5.67%에 해당하는 8700만주를 6000억엔(5조 1453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리쿠르트는 앞서 5월 결산기자회견에서 유보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매입규모에 리쿠르트의 주가가 4% 이상 뛰면서 닛케이 지수를 상승세로 전환시켰다.
일본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 들어 6월 마지막 주까지 2조 5000억엔에 달한다. 도미쿠니생명보험의 노자키 세이이치 유가증권부장은 “일본 기업은 사내 유보금이 많아 자사주 매입을 할 능력이 있고 실제로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수급이 왜곡됐다 하더라도 미국시장이 크게 조정받지 않는 한 간단하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