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불 질러 장모 살해하려 한 40대 사위 구속

노원경찰서, 존속살해미수 혐의 구속
서울 노원구 병원 방화…현행범 체포
  • 등록 2023-06-02 오후 9:06:17

    수정 2023-06-02 오후 9:07:4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병원에 불을 질러 장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사위가 구속됐다.

경찰 로고(사진=연합)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31일 4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노원구의 한 병원 7층에서 불을 내 60대 장모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41분께 노원구의 한 병원 7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B씨가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화재 현장에 있었던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그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상을 입은 피해자는 A씨의 장모였으며,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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