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근우 기자]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UCK)이 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 결과 발행주식 전체 기준(자기주식포함) 96.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에 마감된 오스템임플란트의 2차 공개매수 결과 104만5663주가 청약돼 두 운용사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발행주식 전체 기준 6.71%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2월 28일 완료된 1차 공개매수 결과 1003만8385주를 확보해 64.45%의 지분을 갖고 있었던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특별관계자인 최규옥 회장 소유의 294만3718주(18.90%)와 회사의 자기주식 93만9469주(6.03%)를 합쳐서 총 96.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자기주식 포함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96.1%에 달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상장폐지 기준인 지분율 95%도 상회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추가 공개매수나 장내 매수 없이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것으로 예측된다.
MBK-UCK컨소시엄은 지난달 22일부터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1차 공개매수 결과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동 주식수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 1에 불과해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주당 19만원으로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다시 한번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후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상장폐지 절차 내에서 정리매매 등의 방법으로 잔여지분을 매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