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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신혼부부는 126만쌍으로 4.7%(전년대비) 감소했다.
신혼부부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5년(147만2000쌍) 이후 4년째 감소하고 있다. 혼인연차별로도 5년차가 21.3%로 가장 많았고 1년차(18.8%)는 가장 작아 혼인연차가 낮을수록 구성비중도 작다. 최근 혼인 건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여서 신혼부부도 줄고 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혼인 통계를 보면 혼인건수는 23만9200건으로 전년대비 7.2%(1만8500건)나 줄었다. 2012년(-0.6%) 이후 8년째 감소세고 감소폭은 가장 크다. 인구 감소로 혼인 적령기 남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다 결혼을 늦게 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혼인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부부 모두 초혼인 경우가 79.2%(99만8000쌍)고 부부 중 1명 이상 재혼은 20.6%(26만쌍)다.
혼인연차별로 보면 5년차 30만1364쌍 중에서는 7.2%가 이혼, 0.7%가 사별해 혼인관계가 종료됐다. 1년차는 이혼(0.5%), 사별(0.2%) 비중이 가장 낮았다.
같은 거처에서 함께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전체 86.8%(109만4000쌍)다. 초혼부부 동거 비중은 88.5%로 재혼부부(80.6%)보다 높다.
신혼부부 평균 가구원수는 2.82명으로 0.05명 줄었다. 3명이 38.0%로 가장 많고 2명(37.4%) 등 순이다. 세대 구성은 2세대가 53.9%로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1세대 가구는 34.6%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있는 2세대보다 부부만 살고 있는 1세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초혼부부는 2세대 구성이 47.2%지만 재혼부부는 1세대 구성이 37.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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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신혼부부 99만8000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5%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부 비중은 전년 59.8%에서 57.5%로 낮아졌다.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평균 출생아 수는 0.71명으로 0.03명 감소했다. 자녀가 1명인 신혼부부는 전체 44.7%, 2명은 12.4%로 각각 1.2%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혼인 1년차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는 0.18명에 그쳤고 5년차는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녀 없음의 비중도 혼인 1년차는 82.5%에 달한 반면 5년차는 18.3%에 그쳤다. 결혼한지 시간이 지날수록 출산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인데 신혼부부 자체가 감소세여서 출산율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52.4%로 외벌이 부부(63.4%)보다 낮다. 평균 출생아수도 맞벌이 부부(0.63명)는 외벌이 부부(0.79명)보다 적었다. 이는 출산을 하면서 부부 중 한명이 회사를 휴직하거나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이집에서 자녀를 보유하는 비중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가정 양육(44.0%), 유치원(3.3%) 순이다. 어린이집 보육비중은 1.9%포인트 상승했고 가정 양육은 1.6%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부부는 어린이집(55.4%), 외벌이는 가정양육(47.7%)이 가장 높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자녀를 출산한 비중은 63.3%로 무주택 부부(53.2%)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평균 출생아수도 유주택 부부(0.79명)가 무주택 부부(0.65명)보다 많았다. 주택을 소유했는지 여부가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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