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해수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자 선별진료소를 이날 설치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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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이 우려된다.
세종시는 13일 오후 35~3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세종시 나성동 세진팰리스), 36번 확진자는 30대 여성(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1단지), 37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세종시 어진동 푸르지오시티 1차), 38번 확진자는 50대 남성(대전 동구 성남동)이다. 35~36번 확진자는 해수부 직원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현재 세종시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해수부(22명), 교육부(1명), 보건복지부(1명), 대통령기록관(1명), 국가보훈처(1명) 등 공무원 확진자가 26명(13일 집계)에 달한다.
정부는 이날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 직원들 모두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고 해수부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중앙역학조사관과 공조해 해수부 9번 확진자, 교육부 1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 대구 등 방문 경력이 있는 공무원들은 자진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 접촉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검사를 추진하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