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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캔은 다층 구조의 특수 종이 소재로 만든 캔 모양의 용기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7~8겹의 다층으로 구성된다. 알루미늄 캔과 모양, 용량 등은 같되, 종이로 만들어져 촉감과 광택이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삼양패키징 측은 설명했다.
삼양패키징 관계자는 “자사의 아셉틱 충전(무균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무균 상태에서 내용물을 채우므로 생산 후 1년간 변질 없이 보존이 가능하다”며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커피, 주스, 미용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카토캔 음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삼양패키징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양패키징은 글로벌 특허권을 가진 독일의 회라우프(H?RAUF)사와 지난해 5월 독점 계약을 맺고 광혜원 공장에 250밀리리터(㎖), 200㎖, 150㎖ 세 가지 규격의 카토캔 생산 설비를 확보했다. 연간 약 1억 캔의 카토캔 음료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삼양패키징은 이 설비를 활용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달 한 달 동안 커피기업 쟈뎅의 ‘까페리얼 티라떼’ 2종을 시작으로 푸르밀의 ‘속풀어유’,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등에 공급했다. 음료 성수기인 하절기 동안 약 20여종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국내 음료용 페트 패키징 분야 생산 능력과 시장 점유율 모두 국내 1위다. 보유 생산라인을 최대 가동하면 연 21억5000개의 페트병과 4억5000개의 아셉틱 음료 등 총 26억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외 약 5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삼양패키징의 지난해 매출액은 33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2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