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부도 청년수당 지급…복지부 직권취소 철회해야"

"박원순 시장의 대통령 면담 제안에 하루 빨리 응답 바란다"
  • 등록 2016-08-12 오후 1:23:42

    수정 2016-08-12 오후 2:29:02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12일 고용노동부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청년에게 6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도 서울시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복지부는 직권취소 처분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들이 구직활동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시간과 비용이고 현금 지급을 통해 보전해 주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의 청년수당 정책의 목표와 취지, 원리를 정부도 수용한 것이라면서 사실상 같은 지원내용임에도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선심성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도 활동계획서를 통해 취·창업과 진로모색, 역량강화의 의지를 밝힌 사람만 지원하며 매월 활동보고서를 통해 사업의 취지에 맞게 사용됐는지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선심성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요청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면담 제안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응답해 주길 바란다”면서 “청년문제 해법을 중앙·지방 구분 없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고용부가 제안한 시의 참여와 협력에 대해서는 제안취지 및 구체적 정책을 검토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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