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공모가 1만원 확정…50억 조달

  • 등록 2015-06-19 오후 4:37:23

    수정 2015-06-19 오후 4:37:2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동운아나텍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신청 수량이 3558만 7000주에 달했다. 기관에 배당된 신주가 35만주인 것을 고려하면 단순 경쟁률은 101.68 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제시한 가격 분포를 보면 희망 공모가 상단인 1만 2000원을 제시한 비율이 53.74%에 달했다.

회사 측은 수요예측 결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과 합의해 공모가를 1만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32억원은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12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쓴다.

동운아나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개발) 업체로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에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주는 AF 구동칩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의 지난해 전 세계 AF 구동칩 시장점유율은 36%에 이른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의 2차 벤더다. 반도체를 개발·설계한 후 글로벌파운드리 SMIC 파워재즈 엑스팹 등 해외 파운드리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이들을 통해 제조된 AF 구동칩은 국내외 모듈 업체로 납품돼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이 만들어진다. 카메라 모듈업체들이 최종적으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에 납품하는 구조다. 올 1분기 기준으로 AF 구동칩 매출액은 10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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