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물씬'..실적개선株 주목

2Q 실적 컨센서스, 아모레G·한국금융지주 개선폭↑
"자회사 영업가치 '최우선'..하반기 지주사 전환 이벤트 '러시' 기대"
  • 등록 2014-05-27 오후 4:29:25

    수정 2014-05-27 오후 6:33: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주사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적 개선 종목이나 지주사 전환 이벤트가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국내 지주사 18곳 가운데 한달전보다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기업은 모두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G(00279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10% 상향되면서 14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06% 늘어난 수준이다.

BS금융지주(138930)(3.78%), 한국금융지주(071050)(1.54%), DGB금융지주(139130)(0.13%) 등 금융지주사의 실적 상향이 이어졌고, 두산(000150)도 1.47% 상향조정됐다.

올해 2분기 실적 개선폭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한국금융지주였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25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1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지주(086790)GS(078930)의 2분기 영업이익도 4187억원, 15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1%, 95% 늘어나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DGB금융지주(139130)(49.53%), LS(006260)(40.56%), 현대HCN(126560)(26.59%), CJ(001040)(15.37%) 등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여러 업종에 포진해있는 자회사들의 실적을 골고루 연결하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거나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투자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 지주사가 대안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지주사 전환이 잇따르면서 향후 이벤트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된다면 다른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대다수의 그룹들이 향후 2·3세 경영승계를 위해 후계구도 본격화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는 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주사들에 투자를 고려할 때는 영업가치를 최우선으로 봐야한다”며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을 경우에도 대안 투자로 지주사가 꼽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시에도 투자기회가 있다”며 “지주사 전환 발표후 인적분할을 하고 자회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전까지는 사업자회사에 투자하고, 공개매수 완료 이후에는 지주사 신주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에 지주사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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