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직장에서 퇴근한 후 배우자와 단둘이서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여성은 생일 등 각종 기념일 때 배우자가 유무형의 선물을 챙겨주는 상황을 그리며 환상 속에 빠져들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결혼 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행복하게 느낄 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퇴근 후 오순도순 담소 나눌 때’로 답했고, 여성은 34.6%가 ‘각종 기념일에 배우자가 선물 챙겨줄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아이 키우며 재롱 보기’(22.0%)와 ‘출퇴근 시의 애정표현’(12.7%), 그리고 ‘외식, 나들이’(8.4%) 등을 답했고, 여성은 ‘퇴근 후 오순도순 담소 나눌 때’(22.3%)와 ‘외식, 나들이’(16.4%), 그리고 ‘아이 키우며 재롱 보기’(12.4%) 등의 상황을 결혼 환상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29.1%가 지지한 ‘앞가림’이 1위를 차지했고, ‘지혜’(22.0%), ‘진정성’(17.6%), ‘긍정적 사고’(14.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646명(남녀 각 32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연애하듯 배우자와의 정겨운 모습을 그리워는 반면, 여성은 생일 등의 각종 기념일에 자신을 챙겨줄 고정적인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에 행복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결혼 결심까지 필요한 교제기간은?
☞ 미혼여성, 연애 상대로 '나쁜남자' 선호..'초식남'은 결혼용
☞ 아픈 결혼식, 美ABC 뉴스에도 영상 소개돼 화제만발
☞ 男女, 결혼 전 연애경험 많으면 `배우자 이해 도움`..적정 연애횟수?
☞ 결혼생활 중 `옛 애인` 만나..女 > 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