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뉴 K7 출시.. "그랜저·수입차 잡겠다"

그랜저·알페온·SM7과 준대형 시장 격돌
3000만원대 중소형 수입차도 ‘복병'으로
  • 등록 2012-11-13 오후 5:20:31

    수정 2012-11-13 오후 5:29:5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준대형 세단 ‘더 뉴 K7’을 출시했다. 이로써 국산 준대형 세단과 중.소형 수입차 시장이 포진하고 있는 3000만원대 자동차 시장 경쟁이 한층 불 붙게 됐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뉴 K7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기아차 더 뉴 K7. 왼쪽부터 아이리스2 주연 배우 장혁·이다해·김범수·임수향의 기념촬영 모습. 기아차 제공
  ☞ `신형 K7` 사진 더보기   이날 소개된 뉴 K7은 지난 2009년 첫 모델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상품성개선(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LED 주간주행등을 추가하는 등 일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안전·편의사양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 모델에 내장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했으며, 멀리서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편의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유보(UVO) 시스템 옵션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시 차량 주위를 360도 살필 수 있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국산·수입 최고급 세단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최고급 편의기능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고급감을 한껏 살린 내외관 디자인에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한 K7이 합리적 가격으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이를 월 3000 전후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내수 시장에서 내년 3만3000대, 2014년 4만3000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혁·이다해·김범수·임수향 등 톱스타가 출연하는 ‘아이리스2‘에 차량을 출연시키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K7의 가격은 개소세 폐지 여부와 무관하게 2935만~4220만원으로 책정됐다. 옵션을 뺀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평균적으로는 150만원 가량 늘었다. 프리미엄을 유지한 채 단순히 싸게 팔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다.  
국내 준대형 세단들. 왼쪽부터 한국GM 알페온, 르노삼성 SM7, 현대차 그랜저. 각 사 제공
  K7과 경쟁하게 될 준대형 세단도 최근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국GM은 지난달, 르노삼성은 8일 2013년형 알페온과 SM7을 출시했다. 알페온의 경우 차세대 변속기를 장착했고, SM7 역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동급 대비 편의사양을 맞췄다.

K7을 비롯한 국산 준대형 세단의 공동 목표는 현대차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다. 그랜저는 현재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의 4분의 3인 7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2위 K7도 13%에 불과하다. 이들은 아직 상품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그랜저 출시 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30% 점유율이 목표다.

수입차의 거센 공세도 변수다. 지난 1월 도요타 신형 캠리 출시를 시작으로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 3000만원대 일본 중형 세단 신모델이 나왔다. 또 최근 들어서는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도 3000만원대 소형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배기량 2.0ℓ 이하 3000만원대의 수입 중·소형차는 올들어 K7의 4배가 넘는 5만3000대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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