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금지법, 육견협회 “미쳤다, 개 200만마리 용산에 풀 것”

  • 등록 2023-11-21 오후 1:51:42

    수정 2023-11-21 오후 1:51:4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고기용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판매가 전면금지되는 ‘개식용 금지 특별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대한육견협회가 결사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식주권 생존권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쳤다. 미쳐도 완전히 미쳤다”며 “며칠 전 보신탕집을 가 물어보니까 ‘완전 미쳤구먼’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권을 위해 인권을 짓밟고 국민의 먹을 권리를 빼앗았다”며 “여당 의원들은 권력에 줄서기를 하고 국민 먹거리 총책임자인 농림부 장관마저도 권력의 개가 된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농민들의 반발이 크다. 사육 중인 200만 마리 개를 방사하자는 말도 나온다. 용산, 한남대교, 농림부 장관 집 앞, 법안 발의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개를 방사해 주자고 한다”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가서 집단 할복을 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반면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정말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너무 감격이 컸다”고 했다.

조 대표는 “오긴 오겠지만 제 임기 내에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뜻깊다”며 “생각보다 빠른 건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런 날이 오니까 더 감회가 새롭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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