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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델X도 83만6900위안(약 1억5200만원)에서 73만8000위안(약 1억3400만원)으로 9만8900위안(약 18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6일 모델S를 5만4000위안, 모델X를 6만2000위안 가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고급형 모델 S·X 가격 인하는 두번째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보급형 모델3와 모델Y을 생산하고 있다. 고급형인 모델S와 모델X는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모델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던 차종이라는 점에서 이번 추가 가격 인하가 주목된다.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하는 비중은 3.4% 수준이지만, 고급형 모델로 수익성은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종 가격을 최대 6만위안(약 1090만원)낮췄고, 중국 브랜드 링파오자동차는 20만위안(약 3600만원)대 승용차를 2만위안(약 360만원) 인하해 시장에 내놨다.
전 크라이슬러 임원인 빌 루소 컨설팅회사 오토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테슬라가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최신의 최고의 제품이 아니라면 가격 할인만이 유일한 무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