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도와 SG(소시에테 제네랄)증권발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일당 3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투자금과 투자자 등을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장모·조모·박모 씨가 지난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
|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합동수사팀)은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모(36)씨와 박모(37)씨, 조모(4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라 대표 등과 공모해 상장사 8곳의 시세를 통정매매 등으로 조정, 약 7305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이들은 금융투자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불법 투자자문업체를 차린 후 투자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명의 차액거래계좌(CFD)를 관리하며 투자했다. 투자 이후 수익을 정산해주는 방법으로 이들은 194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검찰은 이들이 부당 이득을 법인이나 음식점의 차명 계좌로 지급받는 방식으로 세탁·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매매팀장으로서 시세조종 주식 매매를 총괄했으며, 박씨는 영업팀에 속해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맡았다. 조씨는 투자 유치 및 고객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 대표 등은 오는 2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공판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