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도·시의원들이 민락2택지개발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석규 경기도의원과 조세일·이계옥 의정부시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린이 시설인 공립 단설 송양유치원 옆 부지에 창고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안전과 의정부시의 미래인 송산동을 위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조세일·이계옥 의정부시의원(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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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중인 민락동 882 부지는 지난 2019년 송양유치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지식산업센터가 건립 계획이 철회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최근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인·허가를 위해 사업주와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김동근 시장이 취임 이후 1호 업무지시로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추진하면서도 송양유치원 옆 지신산업센터 건립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지식산업센터 건립 예정지.(지도=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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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송산사지 주차장 건립과 관련해 지식산업센터 뒤 민락천 저류지 주차장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 역시 지식산업센터를 위한 주차시설을 만드는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세일 의원은 “현재 송산동에 2개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고산동 물류센터에 대해서도 인·허가가 되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지식산업센터 1곳을 더 건립하는 것은 송산동을 물류 요충지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