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분양원가 공개…3.3㎡당 최대 1317만원

SH공사,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
13개 단지 분양원가 1090만∼1317만원
수익률 -13.3∼22.4%…침체기 분양 6개 단지 '적자'
  • 등록 2022-07-06 오후 2:04:51

    수정 2022-07-06 오후 9:36:4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는 평당(3.3㎡) 1090만∼1317만원으로 나타났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H공사는 6일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마곡지구는 고덕강일·항동·오금·내곡지구 등에 이어 SH공사가 다섯번째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사업지구다. 이들 단지는 SH공사가 2013년 8월 1차 분양, 2015년 8월 2차 분양한 단지들로 모두 혼합단지(소셜믹스)이자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3.3㎡(1평)당 분양원가는 1090만6000원~1317만2000원 수준이다. 단지별로는 △1단지 1281만5000원 △2단지 1228만8000원 △3단지 1317만2000원 △4단지 1288만9000원△5단지 1206만7000원 △6단지 1260만2000원 △7단지 1090만6000원 △8단지 1304만9000원 △10-1단지 1279만원 △11단지 1164만4000원 △12단지 1275만9000원 △14단지 1121만7000원 △15단지 1231만7000원 등이다.

평당 분양가격은 1단지 1179만원, 2단지 1199만원, 3단지 1162만원, 4단지 1165만원, 5단지 1208만원, 6단지 1230만원, 7단지 1269만원, 8단지 1573만원, 10-1단지 1472만원, 11단지 1450만원, 12단지 1524만원, 14단지 1183만원, 15단지 1181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수익률이 가장 큰 단지는 11단지(102가구)로 22.4%였다. 8단지(266가구)와 12단지(94가구) 분양수익률도 각각 17.1%, 16.3%였다.

1·2·3·4·6·15단지는 평당 분양가격이 분양원가보다 낮았다. SH공사는 “당시는 부동산 침체기로 미분양 물량이 많아서 이익을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분양원가는 토짓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되는데, 이들 13개 단지의 평당 건설원가는 평균 697만원이었다. 25평 아파트 기준으로 평균 건축비가 1억7425만원인 셈이다. 택지조성원가는 평당 평균 538만원으로 25평 기준 1억3450만원이었다. 이 중 공사가 택지 구입에 들인 돈(용지비)은 평당 353만원이었다. 마곡지구 분양원가 자료는 21개 항목(택지조성원가 10개, 건설원가 11개)으로 구성됐다.

SH공사는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고덕강일지구, 오금지구, 세곡2지구, 내곡지구, 마곡지구 등 준공된 과거 주요 사업지구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무리했다. 2020년 이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A1-12BL)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과거 주요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향후 준공정산 단지는 71개 항목으로 구분해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와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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