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를 찾아 “제 임기 중에 첫째 정책 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푸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두 번째 지역순회 일정으로 20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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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 기업이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 저희는 세금만 받으면 된다. 그렇게 해서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를 정책을 펴면 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외 기업들이 와서 사업을 하는데 정부의 재정만으로는 택도 없다.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경제 발전에 전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금융 산업도 규제가 너무 많다. 규제를 많이 풀면 여기에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전주 방문길에 잠시 새만금 일대를 상공에서 둘러보면서 현황 보고를 받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과거에 중국이 어떻게 해서 외국 기업들을 유치해 오늘날의 `G2`까지 올라갔는가. 땅은 국가 소유지만 50년, 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땅을 제공하니 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도 아직도 비어 있는 땅이 너무 많다.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은 입지다. 여기에 우리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서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며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기업들이 아주 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