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코로나 진단 가능한 바이오센서 개발

김남영 전자공학과 교수팀, 아주대 연구진과 공동연구
3초 이내에 코로나19 진단 가능…PCR 검사 대체 기대
  • 등록 2021-11-17 오후 2:57:15

    수정 2021-11-17 오후 2:57:1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 연구진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바이오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광운대는 김남영 전자공학과 교수팀이 바이오센서를 이용, 3초 이내에 코로나 진단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운대에 따르면 김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는 유전자증폭(PCR)검사 수준으로 진단 정확성을 높인 2가지 방식의 기술이다.

첫 번째 방식은 김주희 아주대 약대 교수, 박성준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김은성 광운대 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했다. PCR검사 원리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유전자 검출 방식을 활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와 결합하는 ‘탐침DNA’를 사용한다. 전자 증폭과정 없이 50나노미터의 DNA까지 분석 가능한 민감도가 특징이다. 잠복기 환자와 무증상자의 DNA 농도까지 분석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관련 연구논문은 분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두 번째 방식은 김남영 교수팀이 단족으로 개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검출하기 위한 바이오센싱 플랫폼에 자가 조립 화학방법을 사용한 기술이다. 관련 연구논문은 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ACS Sensors)에 게재됐다.

광운대 관계자는 “연구실의 측정결과를 토대로 상용화를 추진하게 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4~6시간 걸리는 PCR 검사를 대체하는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와 결합하는 ‘탐침DNA’를 사용한 칩 개발도(사진=광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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