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이거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명함에 적힌 번호가 내 번호랑 한 끝(끗) 차이”라며 “제일 뒷자리 숫자만 아주 비슷하게 다른데, 사람들이 잘못 보고 계속 전화가 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오징어 게임 감독님 진짜 (글을) 보면 연락 좀 달라”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토로했다.
|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전화번호 노출로 피해를 호소한 이는 A씨 뿐만이 아니다. 앞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드라마에 그대로 노출된 B씨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새없이 온다”며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고 전했다.
B씨의 전화번호는 ‘오징어 게임’ 인물들이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에서 받은 초대장 속 전화번호로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사가 해당 전화번호 소유자와 이번 주 초부터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데스매치 게임을 진행해 마지막까지 생존한 참가자가 456억원의 상금을 받는다는 내용을 다룬 한국 드라마다. 현재 한국, 홍콩,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