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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49.1%(49만쌍)로 1.6%포인트(전년대비) 상승했다.
혼인연차가 낮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다. 1년차의 맞벌이 부부 비중은 54.7%로 가장 높고 5년차는 46.1%로 가장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 중 연간 평균 소득(1년간 부부 근로·사업소득 합산)은 5707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중앙값은 5109만원으로 4.6% 늘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00만~7000만원 미만(22.5%), 7000만~1억원 미만(17.7%) 순이다. 1억원 이상 고소득 부부의 비중은 11.1%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582만원으로 3.0% 증가해 같은기간 1.8% 늘어나는데 그친 외벌이 부부(4316만원)보다 1.8배 많았다.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평균 소득은 586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년차 부부는 소득(5596만원)이 가장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632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5242만원)보다 1.2배 많았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52.4%로 외벌이 부부(63.4%)보다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소득이 높은 부부에 맞벌이인 경우가 많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는 0.63명으로 외벌이(0.79명)는 물론 전체(0.71명)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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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3금융권을 제외한 금융권 대출(가계·기업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 85.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남편의 비중이 76.0%로 아내(45.2%)를 크게 웃돌았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208만원으로 12.1% 증가했다. 구간별로는 1억~2억원 미만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억~3억원 미만 13.0%, 7000만원~1억원 미만 11.6% 등 순이다. 3억원 이상 비중은 1.1%포인트 오른 10.0%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2951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원)보다 3000만원 가량 많았다. 혼인연차별로는 5년차(1억1957만원)가 1년차(1억636만원)보다 더 많았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초혼 신혼부부는 69.8%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일반가구의 아파트 비중(51.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단독주택 비중은 13.4%로 2015년(18.5%)에 비해 감소세다.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42.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결혼 초기 주택을 사기보다 임대하는 경향이 다소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혼인 1년차의 주택 소유 비중은 29.9%로 5년차(53.4%)에 크게 못 미쳤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42만8000쌍의 공시가격 기준 주택자산 가액을 보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36.7%로 가장 많았다.
1억5000만원 이하 비중은 39.8%로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3억원 초과 구간(23.5%)은 3.0%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가액도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억원 초과의 비중은 6.0%로 1.3%포인트 올랐다.
초혼 신혼부부가 소유한 주택 53만2000호 중 남편 또는 아내가 단독 소유한 비중은 76.8%다. 부부공동 명의 주택 비중은 15.3%로 0.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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