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에 통합신청사 들어선다…2026년 완공 목표

총사업비 2431억원…지하1층 지상 10~11층 규모
현 청사 서울시에 매각협의 등 공공기능 유지 추진
  • 등록 2020-09-14 오후 1:51:36

    수정 2020-09-14 오후 1:51:3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통합신청사가 들어선다.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에 통합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강서구는 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약정’을 체결한 이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 검증 결과 ‘마곡지구로 이전, 신청사 건립 추진이 적정하다’는 통보를 지난 8월 말 받았다.

구는 타당성 조사 검증 결과를 토대로 통합신청사 건립을 위해 투자심사, 설계공모 등 남은 행정절차에 나선다. 올해 안으로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 및 관리 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2021년 중 토지매매계약, 설계공모 및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설계가 완료되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통합신청사 건립비용은 총 2431억원이며, 재원조달은 청사건립기금, 특별교부금, 현 청사 매각 대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통합신청사 위치는 강서구 마곡동 745-3호이며 대지면적은 2만256㎡, 건축연면적은 5만 2152㎡로 지하 1층, 지상 10~11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민 편의시설은 △열린 도서관 △돌봄 센터 △강서지역정보센터 △생활문화교실 △다목적 대강당 △체력단련실 △소규모 체육시설 △다목적 휴게실 등이다.

일각에서 구청사 이전으로 인해 주변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구는 현 청사 주변부지 종상향을 위해 2016년부터 지구단위계획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토지이용 효율성 향상으로 지역 발전이 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서아파트 등 대단위 이전 적지 개발 시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주차장과 문화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현 본관 청사는 기본적으로 서울시에 매각해 공공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매각이 어려울 경우 청사를 존치시킨 다음,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기능과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 이용 불편 및 업무연계 효율성 결여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강서구청은 본청과 별관, 임대 형식으로 7개소, 구의회, 보건소로 분산 운영되고 있다. 강서구청은 1977년 건립된 7층 규모 건물로 43년이 경과돼 유지 보수 예산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구는 1997년부터 청사 건립기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청사 건립을 준비해왔다.

노현송 구청장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다하겠다”며 “통합청사 건립을 통해 미래도시 강서, 명품도시 강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서구 통합신청사 조감도. (사진=강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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