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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14~11월13일) 나무젓가락과 테이크아웃컵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35% 감소했다. 일회용품의 대표적인 상품인 종이컵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재사용이 가능한 대체용품 판매는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머그컵과 텀블러는 각각 18%, 63% 증가했다.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실리콘 밀폐용기의 판매량도 84%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불거진 재활용 쓰레기 대란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자 국내 재활용 업체들이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섰으며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종이 빨대 등을 도입했다.
‘실리콘병마개’도 랩 등을 씌우지 않고도 세척만 해주면 언제든 남은 음료를 알뜰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인기다. 친환경랩 ‘쿡앤쿡 실리콘 랩 4종세트’ 역시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냄비에 끓여 소독해 사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제품이다. 10㎝부터 최대 26㎝ 크기의 랩 4장이 1개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비닐 랩처럼 쉽게 찢어지거나 엉겨 붙지도 않아 훨씬 실용적이다.
뉴질랜드 울(양모) 100%로 만든 ‘울드라이어볼 울리울리’는 섬유유연제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섬유 속에 들어 있는 세제 찌꺼기를 비롯해 각종 먼지를 말끔하게 없애주는 제품으로, 구김 및 정전기 방지 효과도 뛰어나다. 이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세제를 비롯해 친환경 페인트 및 접착제 등을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금속 빨대를, 일회용 용기 대신 가볍고 반영구적인 실리콘 밀폐용기를 구매하는 등 대체품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