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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8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2018평창동계올림픽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지성과 인터뷰를 갖고 “스포츠가 북한이 도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한이 사이가 좋았을 때는 항상 스포츠가 연관돼 있었다”며 “남과 북이 현재 미묘한 관계에 처해있기 때문에 그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결코 북한 선수를 막지 않으며, 그들이 와서 경기를 벌이는 것에 항상 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2010년 월드컵 예선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벌였던 경험을 되새기며 스포츠가 정치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북한전은 내게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우리가 같은 말을 쓰고 똑같이 생겼으며 실제로 같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일부에서 북한의 위협에 평창올림픽의 안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에게는 큰 일이 아니다. 일상적이며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어느 나라나 테러로 인한 안전문제를 겪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평창올림픽 역시 (안전문제에서) 다른 올림픽과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