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는 24일 기초연금법을 놓고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을 넘어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하면서 결렬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25일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반면 여야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쟁점 법안들은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의를 갖고 기초연금법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내 기초연금법 통과를 위해 보건복지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이견이 커 양당 원내지도부로 협상 권한이 옮겨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후 기자들과 각각 만난 자리에서 “기초연금 법안은 완전히 평행선”이라고 똑같이 반응했다. 여야는 이날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자 25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KBS 사장 청문회법을 비롯해 방송공정성특위에서 합의한 법안들의 우선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민생법안 우선 처리 뒤 다루자고 맞서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