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 예고..`인텔 효과`

  • 등록 2009-10-14 오후 8:53:14

    수정 2009-10-14 오후 8:53:14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인텔과 JP모간체이스의 실적호재와 금속가격 상승에 따른 상품주 모멘텀 강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오전 7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14포인트 상승한 9923을, 나스닥 100 선물은 23.0포인트 오른 1749.8을, S&P 500 선물은 14.30포인트 상승한 1083.1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의 3분기(6~8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은행중 처음으로 실적발표에 나선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강화된 점도 지수 선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 `인텔 효과`로 기술주에 관심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칩메이커의 실적이 기술업종의 선도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텔이 전날 장막감 직후 공개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최대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억달러나 웃도는 수치이다.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외거래에서 강세다.

또 미국의 9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야후는 감소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이 호재를 안은 셈이다.

◇ JP모간체이스 3분기 이익 `예상치 상회`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 2위의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JP모간체이스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3분기에는 워싱턴 뮤추얼 인수로 큰 손실이 발생했었다.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1센트가 예상됐었다.

◇ 금속상품주 모멘텀 강화..달러약세+中지표개선 영향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귀금속 가격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등 금속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다.
 
중국의 9월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금속수요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처럼 중국 지표와 달러약세 영향으로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JP모간체이스가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바릭 골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점도 상품주에 호재다. 이에 따라 금속관련주의 강세가 예상된다.

◇ 소매판매 2%대 감소 예상...중고차 지원책 종료 영향

이날 미국에서는 9월 소매판매와 9월 수입물가가 발표된다. 장후반에는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9월 소매판매는 우선 9월 소매판매는 블룸버그통신 조사로는 2.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월에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2.7%나 증가했지만, 이같은 지원책이 지난 8월 종료됐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인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중고차를 연료 효율이 좋은 신차로 교체할 경우 대당 최고 4500달러까지 보조금을 주는 지원책으로 7~8월 한시적으로 운용됐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1%를 기록했던 8월 증가세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 오후에는 연준이 8월 FOMC 의사록 공개

9월 수입물가는 블룸버그 조사로는 전월비 0.1% 증가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경제연건 개선에 대한 힌트를 보여줄 전망이다.

FOMC 의사록은 회의결과만 담아 공개하는 `발표문`과 달리 위원들간에 주고 받은 대화내용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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