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자체들 교육특구·자공고 유치 '사활'…교육여건 개선 기대

교육발전특구·자율형공립고 공모 지난달 마감
경기북부 지자체·고등학교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교육여건 개선 원하는 지자체·고교 요구 적중"
교육부 "농·산·어촌 및 원도심 등 교육여건 개선"
  • 등록 2024-07-08 오후 2:23:07

    수정 2024-07-08 오후 7:22:5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십년간 정부 개발계획으로부터 외면받은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지역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 초 정부가 선정, 발표한 ‘교육발전특구’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던 시·군들이 교육발전특구 2차 지정에 사활을 걸고 나선데다 지역 고등학교들도 ‘자율형공립고 2.0’의 2차 공모에 참여하는 등 지자체와 학교가 연계한 이번 도전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정하는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공모에 포천시, 파주시, 가평군, 연천군, 김포시가 지원했다. 교육발전특구는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와 함께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의 발전을 견인할 3대 특구 중 하나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대전제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 교육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막대한 재정지원은 물론 각종 교육정책 시행의 자율성이 부여돼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2월 만난 이주호 교육부장관(왼쪽)과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지역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교육부가 올해 초 확정, 발표한 1차 교육발전특구에는 고양·양주·동두천이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2차 지정에 지원한 시·군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Edu-In-포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더 큰 포천교육! △지역이 키운 인재, 인재가 키우는 파주△창창한 미래 플러스 인 가평 △교육과 지역산업의 연계로 지역 맞춤형 지방시대 구현 연천 △맞춤 교육·돌봄, 살고 싶은 글로컬 미래 교육도시 김포 등을 주제로 한 맞춤형 추진단을 구성했다. 교육발전특구 2차 공모 지원과 함께 이 지역 고등학교들도 같은 기간 진행한 ‘자율형공립고2.0’ 2차 지정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지자체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자율형공립고2.0’에 경기지역에서 두개 학교만 선정된 만큼 이번 2차 지정에서는 더 큰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의정부(의정부고·의정부여고)와 남양주(와부고·청학고), 포천(포천고·관인고), 구리(구리고), 연천(전곡고) 등 지역 학교들이 지난달 30일 접수를 마감한 자율형공립고2.0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들이 자율형공립고2.0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연 재정지원에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자율형공립고2.0 지정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원의 예산을 받을 수 있고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의 자율성과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 100% 초빙, 교사 추가 배정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이런 이유로 학교의 교육 여건이 개선되면 수준 높은 공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의 진학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경기북부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와 자율형공립고2.0은 교육여건을 개선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와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지자체의 의지가 잘 맞아 떨어지는 사업”이라며 “수십년 간 국가 개발의 정책적 소외에 시달렸던 경기북부지역의 여건을 감안해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농·산·어촌 및 원도심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 교육모델 운영을 통한 교육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며 “7월 중으로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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