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 센서블웨더는 영국 휴가객을 위한 ‘폭염보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후학자 출신인 닉 카바나 센서블웨더 최고경영자(CEO)는 “극한 기후에 대한 여행자 보호 서비스를 곧 제공할 것”이라며 “상품을 내놓고 고객과 여행 장소·시기에 맞는 최적점을 찾을 때까지 보험 조건을 계속 손볼 것”이라고 했다.
올여름 전 세계 곳곳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여행산업도 날벼락을 맞았다.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그리스 로도스나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선 40℃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산불이 발생, 여행객이 긴급 대피해야 할 지경이다. 지난주 로도스로 휴가를 다녀온 베키 멀리건은 “전엔 (휴가지가) 더울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더울지는 전혀 몰랐다”며 “다신 그렇게 뜨거운 곳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영국 적십자사의 엘리 머타그 박사는 “노인이나 임산부·어린이·만성질환 환자와 같이 여행할 때는 그들의 안전과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