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30대, 마약검사 '음성'…국과수 정밀감식

무차별 공격 탓에 한때 마약 투약 가능성
경찰, 금천 소재 피의자 할머니 자택 수색
휴대전화 발견하고 임의제출 받아
  • 등록 2023-07-21 오후 10:57:57

    수정 2023-07-21 오후 10:57:5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 피의자의 마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21일 오후 2시7분쯤 범인이 범행 후 도주하는 모습이 인근 골목 CCTV에 담겼다.(사진=뉴스1)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조모씨에 대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20분까지 인천에 위치한 조씨의 자택,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조씨 할머니의 자택에 대한 수색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체포 당시에 확보하지 못한 조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이번 수색은 영장발부가 아닌 피의자 동의를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현재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과의 면식 여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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