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만 19~34세 청년 81.6%가 ‘임차’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로 거주하는 청년 가구는 13.8%, 무상 거주는 4.7%였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소득 대비 집값(PIR)도 올랐다. 지난해 집을 소유하고 있는 청년의 전국 PIR은 6.4배로, 2020년 5.5배에 비해 높아졌다. 2020년에는 5.5년동안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마련할 수 있지만, 2021년에는 6.4년을 모아야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편, 열악한 주거 환경에 취업 후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한 청년들이 소폭 올랐다는 통계도 있다. 통계청의 ‘청년통계등록부’에 따르면, 취업 이후에도 부모님의 집에서 독립하지 않은 청년은 2016년 77.9%에서 78.6%로 다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