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메트로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항체 진단키트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메트로에 따르면 해당 진단키트는 핵심기술인 전기화학발광법(ECL)과 래피드진단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축산 농가를 위한 돼지, 소, 닭 등 경제동물의 진단검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RRS;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은 1980년 말 북미와 유럽에서 번식 장애, 전 연령대 호흡기 질환, 성장률 감소, 폐사율 증가 등의 특성을 보이는 돼지 전염병으로 시작됐다. 현재 대부분의 양돈 국가에 상재화 돼 세계적으로 양돈산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바이러스성 돼지 질병이다.
바이오메트로는 선제적 동물 진단검사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반려동물시장은 연 10%이상 성장해 2027년 약 6조원 규모가 예상되고 축산시장도 2021년도 기준 약 28조원 규모에 이른다. 조류인플루엔자, 돼지열병 등 해마다 반복되는 농가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가축 생산성 개선과 질병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예상된다.
오천택 바이오메트로 대표는 “PRRS 항체 진단키트는 10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고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진단키트 사용으로 사산분만율이 증가한다면 국내 양돈 농가의 골치거리인 ‘PRRS’을 미연에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키트는 현장에서 용이하게 사용 가능해 농가 피해를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오메트로는 현재 국내 유수 축산 사료업체들을 활용해 다수의 진단키트 유통을 협의 중이다. 폐쇄적 시장이지만 진단키트의 개발과 판매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는 축산농가 진단시장에 적극 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