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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이날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당선인과 오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은 규제는 개선해야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허 회장은 이런 환경이 마련되면 기업들도 적극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기업인도 불굴 도전 정신으로 투자 확대, 신산업 발굴 매진하겠다”면서 “투자를 통해 생산을 촉진하고, 양질 일자리로 청년들에게 희망 주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의 진앙으로 찍혀 문재인정부 5년간 ‘패싱’ 논란에 휘말렸던 전경련은 이번 회동을 실마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4대그룹이 빠지면서 존재감이 약화됐지만, 전경련은 그간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내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