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경제적 자유 위한 과잉 규제 개선해야"

윤석열 당선인과 6대 경제단체장 오찬 참석
"글로벌 스탠다드 맞춰 외국기업과 대등한 경쟁"
"중대재해처벌법, 기업 잠재적 범죄자 취급 안돼"
  • 등록 2022-03-21 오후 2:13:40

    수정 2022-03-21 오후 2:13:40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6단체장 오찬 회동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경제적 자유, 기업인들의 창의와 혁신 D.N.A를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과잉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당선인과 오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은 규제는 개선해야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등이 함께 자리를 했다.

허 회장은 “노사간 힘의 균형을 맞추고 산업현장 기준을 확립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안전은 물론 중요하지만 기업인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글로벌 기준 맞춰 보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전경련 등 경제단체는 올해부터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형벌 규정이 많아 지나치게 경제인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 목소리를 내 왔다.

허 회장은 이런 환경이 마련되면 기업들도 적극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기업인도 불굴 도전 정신으로 투자 확대, 신산업 발굴 매진하겠다”면서 “투자를 통해 생산을 촉진하고, 양질 일자리로 청년들에게 희망 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계 역시 외교적 노력도 다하겠다는 뜻도 제시했다. 그는 “경제계는 경직 한일 관계 개선하고, 미국 EU와의 협력 강화해 역할 다하고자 한다”면서 “민간 보유 경제협력 성공과 네트워크 활용해 협력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의 진앙으로 찍혀 문재인정부 5년간 ‘패싱’ 논란에 휘말렸던 전경련은 이번 회동을 실마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4대그룹이 빠지면서 존재감이 약화됐지만, 전경련은 그간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내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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