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6주동안 상승폭이 줄었는데 다시 둔화세가 꺾인 모습이다.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 축소·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동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동구(0.12%)는 고덕ㆍ상일동 역세권이나 구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수능이후 학군수요 증가한 일원ㆍ대치ㆍ도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는 정비사업이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0.22% 올랐다. 전주(0.23%)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며 서울 아파트값을 주도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학군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역세권,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오르며 0.1%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01%포인트 낮은 0.11%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원 영통구(0.00%)는 매물이 적체되며 6월 첫째주 상승 이후 26주만에 보합으로 전환했고, 안양 동안구(-0.18%)는 그간 상승 피로감 및 신규 입주물량영향 등으로 하락폭을 소폭 확대했다. 인천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17%로 전주(0.15%)보다 확대됐다.
세종시는 아파트 전세시장도 3주 연속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셋값이 0.29% 하락하며 전주(-0.08%)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